코스모스는 멕시코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6~10월에 연분홍색 흰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웁니다 피는 시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을 대표 들꽃인 코스모스 이번에는 코스모스 꽃말과 전해져 내려오는 코스모스 전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
코스모스 꽃말
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오래도록 지배하는 코스모스 꽃말은 다름 아닌 소녀의 순결과 순정입니다 또 색마다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백색은 소녀의 순결 적색은 소녀의 순애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
코스모스 전설 두 가지
1. 코스모스 전설
옛날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이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꽃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신은 있는 솜씨를 모두 발휘해서 꽃을 만들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서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이런저런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가 하면 꽃 빛깔도 여러 가지로 물들여 보기도 했습니다
이 꽃은 너무 약하지 않은가 그리고 이것은 너무 색깔이 짙단 말이야 하지만 꽃이라면 아무래도 힘이 있는 것보다는 어딘지 약해 보이는 게 나을 것이라 결정하여 이번에는 그 모양을 하늘 거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꽃 빛깔도 그 모양과 어울리게 흰빛 분홍빛 등으로 골라보았습니다
그렇듯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 바로 코스모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정성을 쏟은 꽃이기에 더없이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이랍니다
2. 코스모스 전설
어느 고을 언덕 위에 꽃같이 어여쁘고 마음씨 또한 꽃보다 더 고운 소녀가 병약한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소녀가 살고 있는 언덕 너머에는 요시미라는 젊은 나무꾼의 움막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때때로 언덕에 나란히 앉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
한편 소녀의 집이 있는 언덕 밑 번화한 곳에 가스톤이라는 건장한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은 어떤 여자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소녀에게 결혼을 강요했습니다
그렇지만 소녀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몹시 슬퍼하던 이 연약한 소녀는 자신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일순간에 가련한 분홍색의 꽃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소녀를 몹시 사랑했던 나무꾼 요시미도 소녀를 따라 흰 꽃으로 변해버렸답니다 이 두 사람이 변해 피어난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고 합니다
코스모스는 청순가련형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약하면서도 가을을 상징할 수 있는 꽃입니다 어느 누구도 코스모스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코스모스 꽃말과 전설을 생각하시면서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을 한번 걸어보세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코스모스는 맑은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