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꽃 정보(꽃말)

개나리 꽃말과 전설 이야기

재미주의 2021. 6. 29.

봄꽃하면 노란색의 개나리가 생각이 납니다 봄의 안내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개나리 이번 주제에는 개나리 꽃말과 전설 이야기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개나리는 대략 어떤 꽃인지 살펴보고 넘어가겠습니다

 

개나리


개나리는 아시아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양지바른 산기슭에 서식하고 크기가 약 3미터이며 성장속도가 빨라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와 공해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정원이나 공원 길가에 많이 심습니다

 

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생겼으며 꽃은 통꽃이나 꽃부리의 끝이 4갈래로 갈라졌고 잎이 나오기 전 3~4월에 핍니다 옛날부터 약으로 쓰는 술의 하나인 개나리주는 봄에 개나리꽃을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술을 담근 것으로 여자들의 미용과 건강에 좋습니다

 

개나리 꽃말 


  • 희망
  • 깊은 정
  • 기대
  • 달성

 

개나리 꽃 전설


첫번쩨 개나리 꽃 전설

  • 까마득히 멀고도 먼 옛날 한 시골에 기울어 가는 오막살이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 이 집에는 홀로 된 어머니가 개나리라는 딸과 두 명의 사내애를 데리고 살았는데 워낙 집이 가난한데다 그해는 흉년이어서 인심까지도 삭막했습니다 입에 풀칠조차 하기 어려웠는데 하늘 같이 믿던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니 살아갈 길이 더욱 막연하게 되었습니다
  • 어머니가 어디 나가서 삯방아나 삯바느질을 하려 해도 사람들은 아무런 일거리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는 눈물과 한숨으로 끼니를 때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철없는 어린것들은 배가 고파서 어머니 옷자락을 부여잡고 밥 달라고 목놓아 울고 어머니는 배고픔에 시달리는 애들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
  • 어쩔 수 없이 밥 동냥을 다녀서 겨우 개나리네 세 목숨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동냥에 지쳐 아파서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열살 난 개나리가 동냥질을 하게 되었으니 여전히 먹고살기는 힘들었습니다
  • 그러던 어느 겨울날 세 식구는 아궁이에 이엉으로 불을 지피고 서로를 꼭 껴안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아궁이에 불이 집을 태웠고 집은 흔적만이 남았습니다
  • 다음 해 봄 개나리네 집터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나무가 자라더니 잎이 네 개인 노란 꽃이 방긋하게 피어났습니다 이 나무는 앙상하게 뼈만 남은 개나리네 집사람들처럼 몹시 가늘었고 꽃잎은 식구 수만큼 네 개였습니다 사람들은 이 후 이 꽃을 개나리라 불렀습니다
  •  

    두번쩨 개나리 꽃 전설

    • 옛날 옛적 이 마을에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효심 지극한 부부가 있었다 합니다 살림살이는 어려웠으나 부모님 모시고 하나뿐인 외아들 재롱 보며 사는 것이 부부에게는 삶의 낙이었답니다 그런던 어느날 아버지가 병을 얻어 일어나시질 못했습니다
    • 어려운 살림이었으나 농사일까지 전폐하다시피 하여 아버지 병을 수발하였으나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느 스님이 지나가시다 말하였답니다 부친의 병에는 약이 없습니다 있긴 하나 쓸 수 없는 약이니 들어도 필요가 없을 것이오 부부는 스님에게 통사정하여 그 처방을 묻고 또 물었습니다
    • 그러자 스님은 처방을 말하였습니다 당신네 외아들을 약으로 쓰는게 부친이 쾌차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이오 부부는 황망하였으나 아버지의 병환은 갈수록 악화되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부부는 자식이 귀하나 또 낳으면 될 것이라 결정을 보고 그날 밤 서당에서 돌아 온 아들을 약으로 써 아버지께 드리니 아버지의 병이 씻은 듯 나았다 합니다
    • 그 후 쾌차하신 부친이 제 수명을 다 사시고 돌아가시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상여가 나가는 곳만은 이상하게도 비가 개어 장사를 잘 모셨다 합니다 후에 사람들은 이들 부부의 효심이 지극하여 하느님도 감동하여 억수같던 비를 개이게 해주었다 여겼습니다 하여 그 후론 이 마을 이름을 개인날의 마을이란 뜻으로 개나리라 불렀다 합니다 전북 부안군 하서면 복용리에는 개나리라는 마을이 있답니다
    • 이 마을의 한자이름은 청일리인데 아주 맑게 개인 날을 한자로 하면 이 되죠 그리고 이를 순수한 우리말로 하자면 개인날 리(마을)이 되니 줄여져 개나리가 되었다 합니다

     

    세번쩨 개나리 꽃 전설

    • 옛날 어느 부잣집에 중이 시주를 청하러 갔습니다 그런데 부잣집 주인은 [우리집에는 개똥도 없소]라며 문전박대를 하였답니다 그러나 이웃의 가난한 사람은 정성껏 시주를  했습니다 그러자 중이 짚으로 바구니를 하나 만들어 주고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 속에는 신기하게도 계속해서 쌀이 쏟아져 나와 가난했던 사람은 금방 부자가 되었습니다
    •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이웃 부잣집 주인이  몹시 원통해 했습니다 이듬해에 그 중이 다시 부잣집으로 시주를 청하러 갔습니다 이번에는  부잣집 주인이 쌀을 시주하자 중은 역시 짚으로 바구니 하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부잣집 주인이 열어 보니 그 속에는 쌀 대신 개똥이 가득들어 계속 흘러 나왔습니다 주인이 놀라 그것을 울타리 밑에다가 묻어 버렸는데 거기에서 개나리가 자라나 꽃을  피웠다고 합니다
    •  

      네번쩨 개나리 꽃 전설(외국편)

      • 옛날 인도에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이 공주는 새를 무척 사랑하여 세계 각 국의 예쁘고 귀여운 새들을 모두 사들여 직접 길렀습니다 신하들은 새를 좋아하는 공주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하기에 눈이 어두웠습니다 시장에 나가 예쁜새를 구해 바치기도 하고 이웃나라에서 귀한 새를 구해 바치기도 했습니다 공주야 예쁘고 귀한 새에 정신이 팔렸다지만 대신들까지 정치를 돌보지 않아 백성들의 원성이 대단했습니다 
      • 공주에게는 비어 있는 새장이 하나 있었습니다 공주는 그 새장에 예쁜 새를 가져다 놓는 사람에게 후한 상을 내리겠다고 하였습니다 어느 날 한 노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를 가져왔다면서 공주를 만나기를 청했습니다 이에 공주가 반가워하며 나가 보니 과연 처음 보는 아름다운 새였습니다 공주는 매우 기뻐하며 그 노인에게 큰 상을 내렸습니다 
      • 그 후부터 공주는 다른 새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그 새만을 사랑하였습니다 그러나 웬일인지 그 새는 하루가 다르게 보기 흉해져 갔습니다 모습 뿐 아니라 새소리도 점차 듣기 싫어져 갔습니다 알고보니 그것은 공주에게 아첨하는 대신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노인이 까마귀에게 화려한 색칠을 하고 목에 은방울을 달아 예쁘게 꾸민 새였습니다 
      • 이 사실을 안 공주는 몹시 분하고 화가 났습니다 결국 공주는 화를 못 이겨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공주의 무덤가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나더니 노란색의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이 바로 개나리꽃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개나리 꽃말과 4가지 전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